문재인 대통령이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5일 귀환한다고 국민들에게 공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시 중구의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오늘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한다. 홍범도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 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광복 직후인 1946년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를 시작으로 오늘 홍범도 장군까지 애국지사 144분의 유해가 고향 산천으로 돌아왔다”며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선열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꿈을 잃지 않았고 어디서든 삶의 터전을 일구며 독립운동을 펼쳤다”며 “그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져 지금도 국난극복의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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