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재명 지사가 나서면, 저희 아버님이 못다 이룬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번에는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지사와 전날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함께 아버님의 고향 전남 하의도의 생가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님은 항상 '정치 지도자라면 상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의원은 DJ 생가에서도 "말로 큰소리 치고 말로 좋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으나 자기가 한 말은 실천해 낼 수 있는 이 지사 같은 정치인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나가는데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날 김 의원과 함께 DJ 생가를 방문한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멈춤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김 대통령의 삶을 돌이켜보면 인동초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고초를 겪으셨고, 그것이 거름이 돼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위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또 "하의도에 오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나기도 한다"며 "두 분이 계셔서 한반도, 대한민국 운명이 긍정의 길로, 발전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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