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아프간 국제 공항에는 탈출 인파가 몰려들었다. 총격에 최소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불 인근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군이 수천명의 아프간 시민들이 공항 활주로로 뛰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공중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르자이 공항이 각국을 비롯해 아프간 시민까지 뒤엉키자 아프간 항공 당국은 출국 항공편을 일시 중단 시켰다. 그럼에도 현재 카르자이 공항은 ‘아비규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아프간을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활주로에 몰려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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