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선호현상이 상가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상가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상가는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한다. 사업성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조성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활발하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브랜드 상가는 앞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인 경우가 많아 입주민을 중심으로 한 고정수요가 확보돼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브랜드 상업시설의 높은 몸값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중구 ‘롯데캐슬 베네치아’ 단지 내 상가인 ‘베네치아메가몰’의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당 약 1,050만원으로, 인근 비(非) 브랜드 단지 내 상가 공시지가(약 663만원)와 온도차가 컸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9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북위례’는 분양을 하자마자, 모든 호실이 완판을 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가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와 함께 상가 공실률이 전국에서 최상위 수준인 세종시에서도 완판 사례가 나왔다. 올해 상반기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함께 세종시 6-3생활권에 선보인 ‘리체스힐’은 2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총 192호실 규모로, 세종에서 이러한 크기의 상가가 빠른 시간에 완판을 달성하는 것은 보기 힘든 사례라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는 아파트 시장뿐만 아니라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형 브랜드 상업시설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기를 얻기 때문에 일반 상가에 비해 관심도가 훨씬 높은 것은 물론, 공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아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 상가는 ‘분당 지웰 애비뉴’다.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 위치한 이 상가는 2019년 3월 선보인 ‘분당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다. 확실한 고정 수요와 안정성을 갖춘 수도권 대표 상업시설로 발돋움하고 있다.
‘분당 지웰 애비뉴’의 가장 큰 장점은 앵커 테넌트 입점을 통한 장기적인 임차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당 지웰 애비뉴’는 지상 1~2층에 걸쳐 총 19개 호실을 분양할 계획이며, 이 중 17개 호실에 ‘LG베스트샵’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사가 입주하는 만큼, 수익률이 다른 상업시설 대비 높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향후 10년 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분당 지웰 애비뉴’ 주변 서현동·수내동·백현동에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약 5만2,000여 세대 규모에 거주 인원은 약 14만 명 수준이다. 인근에는 분당구청 등 관공서를 비롯 두산중공업 신사옥과 대규모 오피스 등 1만2,800여 곳의 업체에서 약 9만 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 사이 입지에 따른 폭넓은 유동인구도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 5분이면 분당선 수내역, 도보 10분이면 서현역에 닿을 수 있다. 특히, 서현역 상권은 AK플라자와 분당 로데오거리 형성을 통해 수많은 인구를 품고 있어 고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투자자들을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추가했다. 투자 과정에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차별화 요소도 눈에 띈다. ‘분당 지웰 애비뉴’ 주변에는 탄천과 분당천, 중앙공원이 자리해 독보적인 더블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업시설 1층은 공원을 따라 이어진 ‘도심형 스트리트몰’로, 2층은 공원과 천변 조망이 가능한 조망 상가로 설계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극대화한다.
한편 '분당 지웰 애비뉴'는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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