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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자진사퇴 선 긋고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데 집중"

"이낙연이 '너 죽이겠다' 사인 보낸 것"

'보은 인사'지적 일축…"내 능력으로 확보"

지난달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황교익TV’ 캡처)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가 18일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황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로 사장에 내정됐다는 지적과 관련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쏘아붙였다. 자신사퇴론에 대해 선을 긋고 문제제기를 이어온 이 전 대표를 집중 공격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그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다. 이낙연이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며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정치 따위는 모르겠다. 제 인격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씨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그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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