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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미얀마 민주주의 위해 아세안 특사에게 "전폭 지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개최된 메콩우호국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대(對) 메콩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대표해 미얀마 특사로 임명된 에리완 유소프(Erywan Yusof) 브루나이 외교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신임 특사는 미얀마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등 관련자들을 만나 중재 역할에 나설 방침이다.

정 장관은 이날 미얀마 내부 상황 중재에 나설 유소프 아세안 미얀마 특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특사 임명을 적극 환영하면서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5개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5개 합의사항은 △즉각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특사 및 대표단 미얀마 방문 등이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 정부로서는 향후 아세안 특사 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이날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 및 코로나19 악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미얀마 내 인도적 위기 해소 및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4일 화상회의를 통해 브루나이의 에리완 유소프 제2 외무장관을 미얀마에 대한 아세안 특사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은 사실상 회원국의 국내문제에 대해서는 불간섭주의를 기본 정책으로 삼고 있으며 전체 회의의 만장일치로만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몇 달 동안 후보를 두고 치열한 국가 간 공방이 일어났지만, 결국 미얀마 민주주의의 위기를 종결하기 위해 아세안의 중재 역할에 뜻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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