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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밀접 접촉에…與 경선 올 스톱

김두관 의원 아들, 캠프 봉사 중 확진

김두관 17일 TV토론 전 아들과 식사

與후보들 일정 취소하고 코로나 검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에 비상이 걸렸다. 경선 후보들이 예정된 일정을 연이어 취소하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의 일정을 미루면서 경선 레이스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 의원 캠프에 따르면 이날 김 의원 아들은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이후 김 의원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다른 경선 후보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 의원을 포함한 후보 6명은 전날 채널A가 중계한 본경선 4차 TV토론회에 다 같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토론회 직전 아들과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아들의 확진 소식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오전 일찍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후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참배 후 검사를 받았다. 박용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각각 묘역을 찾은 뒤 일정 소화를 멈추고 김 의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당도 대응에 나섰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로 예정됐던 캠프 대리인단 회의와 선관위 전체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오늘 역학조사 결과를 본 후 그에 따라 당과 선관위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다른 후보님들을 비롯한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응급용 선별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도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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