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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콜롬비아 대통령, 25일 정상회담..."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

24~26일 국빈 방한....6·25 참전용사 2명도 초청

콜롬비아 개발 사업, 문화 교류 확대 등 논의할 예정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국빈 방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4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초청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두케 대통령은 16~17일 방한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외국 정상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돼 성사됐다”며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참전용사 두 분을 국빈 만찬에 특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두케 대통령 방한으로 양국은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었다. 두 정상은 질병·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 평화 구축, 콜롬비아 개발 협력사업 확대, 문화예술 교류 확대, 영화·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콜롬비아는 2023년 차기 P4G 정상회의 주최국으로 우리나라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인 녹색회복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회복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 선도적인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한 후 콜롬비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이다.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분류된다. 콜롬비아는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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