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지원단체들이 국무부에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를 요청했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재스퍼 미국 친우봉사회 워싱턴 지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관계자와 미국 내 대북 인도주의 지원단체들이 간담회를 열고 지원단체들이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스퍼 지부장은 “우리는 미국이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바란다면 최소한 지원단체들(NGO)이 방해받지 않고 활동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허용하는 등 기본적인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는 대북 적대의도가 없다는 선언이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북지원단체를 포함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와 관련해 지속해서 대화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7년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고 매년 이를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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