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자생식물인 ‘기린초’ 잎이 치매 증상의 하나인 인지기능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린초는 바위 위나 냇가에서 자라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농진청은 신경전달물질 관련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평가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자원 추출물 180여 개 중 기린초 잎을 선발하고,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관에서의 효소 활성실험에서는 기린초 잎 추출물이 치매 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AChE)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AChE)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이며, 대뇌피질과 해마에서 이 효소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한 동물(흰쥐)을 대상으로 기린초 잎 추출물을 각각 저농도(100mg/kg)와 고농도(300mg/kg)로 14일간 투여한 뒤 모리스수중미로시험 모리스수중미로시험 결과 기린초 잎 추출물 투여 집단은 기린초 잎을 처리하지 않고 인지기능장애만을 유발한 대조 집단보다 각각 24.0%, 25.9% 빨리 대피 장소에 도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전문 학술지에 실렸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금숙 특용작물이용과장은 “현재 기린초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작용 원리와 원료 표준화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기린초의 건강 기능성이 확인됐으므로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체계도 개발해 농산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이 연계?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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