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중재법이 민주당 단독으로 문체위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 19일 “개혁의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 매체가 못마땅해서 이 법에 찬성한다는 분이 있다면 뒤집어 생각할 필요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돈 있고, 힘 있고, 빽있는 사람들이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그래 잘 걸렸어’라면서 이 법으로 소송을 건다고 하면 기자도, 데스크도, 회사도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며 “언론의 감시와 견제, 비판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의지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들이 있다”며 “20년 동안 오매불망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그랬다. 첫 수사 대상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어서 ‘멘붕’이 왔다”고 돌아봤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의 언론개혁에는 100% 공감하지만 그러한 개혁의 부메랑 문제가 고민스럽다”며 “당론 투표로 가게 되면 행동을 통일해야 해 곤란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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