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5인방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1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 연출 신원호) 9회에서는 행복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의 선택의 순간이 그려졌다.
1년여 만에 마주친 준완과 익순(곽선영)은 서로 어색한 재회를 했다. 준완은 “주말까지 서울에 있어? 있으면 만나고 싶은데. 부담되면 거절해도 돼”라며 “만나서 잠깐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래”라고 익순에게 조심스럽게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율제병원은 회식비가 걸려 있는 ‘병원장배 10회 율제탁구대회’로 응원의 열기가 가득 차 웃음을 자아냈다. 준완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탁구 대회에 임하는 익준과 달리 탁구채를 든 채 팔짱을 껴고 심드렁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고수의 눈빛으로 바뀌는 준완의 모습은 그의 탁구 실력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중간중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주저 없이 달려가는 율제병원 의사들의 모습에서는 그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어 재미와 훈훈함을 더했다.
민하(안은진)를 향한 석형의 고민과 마음을 어느 정도 눈치챈 익준과 정원의 모습은 이들의 찐친 케미를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석형의 옆에 바짝 붙어 귀를 쫑긋하며 통화 내용을 듣기 위해 애쓰는 익준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익준은 “석형아 우리 추추선생님 마음 아직도 안 받아 줬어?”라고 물었고 옆에서 듣던 정원이 “오작교가 이번엔 저리로 갔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석형이 누군가를 보며 미소 지었고 그 시선 끝에는 밝게 웃고 있는 민하가 있어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겼다. 익준과 정원은 그런 석형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준완과 익순은 만나기로 했지만 갑자기 나빠진 익순의 몸 상태로 인해 약속이 취소됐다. 준완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익순은 병원으로 향했다. 익순을 데리고 병원에 도착한 익준은 준완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이 갑자기 열이 많이 나서 응급실 데리고 왔어.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며 오작교 역할을 했다. 여기에 준완과 익순의 우연한 버스 만남도 사실 익준이 계획한 일이었다는 진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병원으로 달려간 준완은 익순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마주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준완은 괜찮다고 얼버무리는 익순에게 “나 너 차트 다 보고 왔어. 아픈 거 왜 얘기 안 했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익순은 “우리 헤어지고 나서야. 오빠하곤 상관없는 일이고”라고 선을 그었지만 준완은 구체적인 검사 시기를 말하며 익순의 거짓말을 알아챘다. 또 익순의 휴대폰 배경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본 준완은 익순의 마음을 확신하며 “이거 설명 좀 해줄래?”라고 말했고, 익순은 그런 준완의 시선을 피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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