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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나에게도, 지구에게도 무해한 선크림

유기자차, 산호초·바다 생태계 해쳐

'무기자차'·'논나노' 제품이면 안심

하얗게 변한 산호초들. /사진=XL케이틀린 시뷰 서베이




여름의 필수템인 선크림.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발랐지만...어떤 제품인지에 따라서 지구를 해칠 수 있더라구요. 선크림은 특히 산호초 '백화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돼요. 원래는 저마다 알록달록한 색깔을 자랑하던 산호초들이 모두 하얗게 변하는 거죠. 바닷물에 녹아든 선크림은 물고기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해요.

무기자차 선크림이면 OK


다행히 모든 선크림이 그런 건 아니에요. 선크림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 유기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로 나뉘거든요.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한 다음 화학 반응을 거쳐 열을 반사해요. 반면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차단막을 만들어서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 무기자차는 피부에 자극도 적고(=눈시림 등도 없다는) 바다 생태계를 망치는 성분이 안 들어있어요.

자료/롭스 공식 블로그


유기자차에 담긴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부틸파라벤, 4-MBC 등은 바다 파괴로 이어지니까, 성분표를 잘 보고 골라야 해요. 태국, 팔라우, 미국 하와이주 등은 이런 성분이 들어간 선크림 사용을 아예 금지하기도. 요즘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서 무기자차인지 아닌지 잘 표시해두는 경우가 많으니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논나노 무기자차’, 최고의 대안


'논나노 무기자차'라면 더욱 좋아요. '논 나노(Non-nano)'는 선크림의 입자 크기가 100나노미터보다 크다는 의미예요. 입자가 나노급(=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으로 작으면 피부에도, 산호초에도 흡수될 수 있거든요. 특히 피부로 흡수돼서 뇌와 신경계로까지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고.

아예 선크림을 안 쓰고 싶다면? 그래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어느 정도는 보호해야 하니까 시원한 소재의 긴 옷을 입거나, 물놀이를 한다면 래쉬가드를 입어서 선크림을 바르는 면적을 줄여도 좋을 것 같아요.

환경운동연합의 ‘시선.net’에선 선크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화장품 회사들이 아예 유해 성분을 못 쓰도록 해 달라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에요. 또 화장품 분석 앱인 '화해'에선 제품별 성분 정보까지 검색 가능(안드로이드, iOS). 지구용사님들도, 바다도 건강한 여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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