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한미연합훈련 기간 내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장관 공관에서 김 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 시행과 북한의 훈련 비난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성김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해 더 구체적으로 북한의 연합훈련 비난과 대응에 대해 협의할 예저이다. 노 본부장은 오는 24일 방한 중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미·러 북핵수석협의를 진행한다.
미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 간 만남도 성사될 전망이다. 성김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방한 기간 내 모르굴로프 차관과 만날 예정이라며 “그래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만, 한·미·러 3자간 북핵 협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