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에 기여했으며 현대백화점 사장을 지낸 정장현(사진) 전 의원이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현대건설에 입사했으며 아산사회복지재단 사무총장, 현대건설 전무이사, 현대중공업 전무이사, 현대백화점 사장 등을 지냈다. 정주영(1915∼2001년) 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했을 때 합류해 제14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냈으며 국민당 사무1부총장 등 당직을 맡았다. 정 회장이 지난 1992년 말 대선에서 낙선한 뒤 당이 붕괴할 때 탈당해 민주자유당(이후 신한국당)으로 옮겼고 15대 총선에서 지역구(무주·진안·장수)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풀무원식품 고문, LG상사·대한주택공사 사외이사, 뉴코리아골프장 사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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