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언론중배법 개정안을 공개 비판한 윤석열 대선예비후보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과 언론단체의 비판을 염두한 듯 "언론에서 계속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무슨 재갈인가. 허위조작 뉴스를 보도하는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거냐"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언론재갈법을 시행하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 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 권력은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아닌 것을 알고 말씀하는지 언론이 물어봐달라"며 "언론중재법은 내년 4월 시행되고 대선은 내년 3월 9일인데 (어떻게)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낮술이 깨지 않아 아무 말이나 하는 것 같다"며 "윤 전 총장만큼 노골적으로 언론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이 ‘언론중재법의 진짜 목적은 집권연장’이고, 권력자나 사회 유력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사전에 차단할 길을 열었다'고 했다. 진짜 100% 순도의 가짜뉴스를 살포했다"고 성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