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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해양경찰 대비태세 돌입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전경/사진제공=해경




해양경찰청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과 관련해 대비태세 점검을 위한 상황을 점검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남해·서해 지방청 등 소속기관에서 23일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이날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중심기압 1,000hpa로 상륙, 24일 새벽에 온대저기압화 돼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세력은 크지 않지만, 2010년 피해를 낳은 태풍 ‘덴무’와 이동 경로가 매우 유사하며, 서해상의 저기압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강수와 강풍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해경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제주 먼바다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25척에 대해 조기귀항을 유도하고, 항행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태풍 안전방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는 주요 항만과 통항로에서 강풍으로 인한 닻 끌림 등 사고 우려가 있는 장기투묘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대피 조치하고, 항포구 내 선박 고박상태 확인과 해안가?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의 순찰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태풍 ‘오마이스’가 통과한 후에도 항·포구 어선사고 및 해안가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인 조치 및 상황 발생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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