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가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이에 따른 대북 전략 논의를 시작했다. 한미 외교당국 모두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대북 접근법 관련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의는 최근 민감해진 한반도 정세와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열렸다”면서 “이번 대면 회의는 시기적절하고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께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전진하기로 합의한 이후 한국과 미국은 계속 양국 간 대북 접근법을 긴밀하게 조율해왔다”며 “한미 외교당국 간 여러 차례 이와 관련해 깊은 대화도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한미 모두 현재의 상황을 격파하고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접근 가능하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상하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금은 한반도 정세의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그래서 이런 중요한 시기에 노규덕 본부장과 한국 정부와 협의할 기회가 생긴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내 방문은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최대한 긴밀하게 조율하는 것을 유지하겠다는 또 하나의 지표”라며 “오늘 오전 회의와 그 이후에도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CMST) 개시부터 비난 담화를 연이어 쏟아낸 후 남북 통신선을 다시 단절했다. 이후 한미연합훈련 본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미 당국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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