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26일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 실태와 관련한 정기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행정안전부, 전국 시도 등과 합동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전국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의 하나다.
이번 감사 대상은 산하 공공기관 전체 26개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20개 기관이다.
지난해 12월 설립돼 운영한 지 1년이 안 된 경기교통공사를 비롯해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도 출자지분 20% 미만), 킨텍스(고양시가 직접 감사), 경기테크노파크(안산시가 직접 감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권익위가 직접 감사), 경기도의료원(채용 협의 이행 여부만 감사) 등 6개 기관은 제외됐다.
도는 2019년 12월 이후 신규채용 및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위법이나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하고, 제보나 언론을 통해 제기된 채용 비리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 조사를 원칙으로 진행하며 필요하면 현장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감사 결과는 오는 10월 말까지 행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행안부가 7월 말 공문을 보내 협조 요청한 ‘2020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전수조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일 뿐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도 산하기관 인사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의 특별감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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