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일 검사 건수의 절반 수준으로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3명, 이날 오전 51명 등 6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4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3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주점 2명, 체육시설 2명, 목욕장 1명, 음식점 1명, 교회 1명, 의료기관 1명, 어린이집 1명, 학원 1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운대구 소재 대학으로 최초 확진자는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됐다.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까지 학생 7명이 확진됐고 이날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학생 9명이다. 현재 교내 접촉자로 분류된 36명을 조사 중이며 학생 200여 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서구 사업장에서 직원 3명과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8명이 감염됐다. 해당 사업장 직원 359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47명은 자가격리됐다.
전날까지 14명이 감염된 부산진구 주점에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종사자 9명, 방문자 6명이 감염됐다.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이용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41명, 종사자 2명, 접촉자 8명 등 51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격리 중인 종사자 1명이 확진, 현재까지 환자 57명, 종사자 7명이 감염됐다.
부산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수요에 대응하고자 중수본과 협의해 부산보훈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부산보훈병원은 시설 준비를 마치고 이날 개소했다. 치료시설은 56병상 규모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일반병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만 899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는 접촉자 9,147명, 해외입국자 4,333명 등 모두 1만3,4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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