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남성 찌르고 도주한 20대 여성, 인근 건물서 투신 사망…"남성은 중태"

/연합뉴스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한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자신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울산대학교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 옆에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는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여성을 뒤쫓았다.



10여 분 뒤 사건 장소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모텔건물 9층 복도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은 목격자가 진술한 인상착의 토대로 이 여성과 도주한 여성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파악했다.

투신한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으며, 중상을 입은 남성을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중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