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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 사업' 우리가 …포스코건설, 토털 패키지로 승부건다

[리셋 더 넥스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O&M이 통합 수주한 광양 동호안 해수 담수화 플랜트./사진 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자회사의 ‘운영관리(O&M·Operation&Management)’ 노하우를 접목해 해수 담수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는 최근 설계·구매·시공 등 이른바 EPC뿐 아니라 운영 관리까지 포함해 통합 발주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자회사인 포스코O&M의 운영 역량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이 같은 트렌드에 대응하며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 회사의 해수 담수화 기술력은 타 업체를 앞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우선 처리 공정 사이에 물이 곧바로 흐르도록 연결하는 직결실시스템 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각 처리 공정 사이에 중간 저류조를 설치해 물을 저장하거나 공급 펌프를 이용해 다음 공정으로 넘기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부지 면적과 설치비를 모두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저류조에 담겨 있는 동안 물에서 성장하는 미생물 등을 처리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서 바닷물 속 염분을 제거하는 트레인 장치가 최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역삼투막트레인 장치’ 기술 특허도 최근 획득했다. 수질 관리를 위해 공급 유량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다중분리막 분배관로’ 특허도 포스코건설이 확보한 기술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자회사인 포스코O&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 운영 중인 광양 동호안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면서 쌓은 운영·관리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O&M은 빅테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께 ‘스마트운영관리시스템(SD-POS)’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성능을 예측하는 기능을 갖춰 설비를 최적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가뭄 및 물 부족으로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대산 임해산업지역의 해수 담수화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자체 보유한 최적화 기술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O&M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저에너지 고효율 해수 담수화 통합 패키지 기술로 해수 담수화 사업 수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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