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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스톡홀름 세계 물 주간’참여…‘레인시티 이니셔티브’ 선언

“기후 위기 극복 대책은 빗물을 모으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





염태영 수원시장이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스톡홀름 세계 물 주간’에 발표자로 참여해 수원시의 ‘레인시티’(빗물 활용 시스템) 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레인시티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스톡홀름 물 연구소(SIWI)가 주최하는 ‘스톡홀름 세계 물 주간’은 전 지구적인 물 관련 이슈를 다루는 국제포럼이다.

세미나·워크숍 등으로 진행되며 140여 개 국가에서 국제전문가·업무종사자·실천가·사업가 4,000여 명이 참여해 물 관련 경험과 아이디어, 빗물 관리 정책·기술 등을 공유한다. 1991년 시작됐다.

올해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 동안 ‘빠른 회복력 구축’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400여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Rain City Initiative(레인시티 이니셔티브)’ 세션에 참가했다. 염태영 시장,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등 5개국에서 7명이 참여해 빗물 관리 정책·기술개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염 시장은 “우리 선조들은 자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빗물을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었다”며 “수원시는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아 2009년 ‘레인시티’를 선언하고, 빗물 활용 정책과 시설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인시티 시즌1(2009~2014년)에는 ‘수원시물순환 기본조례’와 ‘수원시 통합 물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했고, 레인시티 시즌2(2015~2021년)에는 노면 빗물 분사시스템과 빗물 공급기, 레인가든 등 빗물 활용 시스템을 도시 곳곳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앞으로 빗물의 중요성을 알고, 빗물을 활용하는 ‘레인시티즌’을 양성하는 레인시티 시즌3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청소년 빗물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 세계 청소년에게 전파해 각 나라의 물관리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구 여러 곳에서 홍수, 물 부족, 폭염 등 기후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빗물을 모으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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