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이 플랫폼과 사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대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40여 개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선전증권거래소가 지난 18일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반도체 계열사를 비롯해 30여개사의 IPO를 중단시켰다고 거래소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9일 이래 기술창업주 전문 시장인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추진한 8개사의 IPO를 중단시켰다.
당국은 이들 IPO와 관련된 투자은행, 법률회사 등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IPO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중국이 인터넷부터 사교육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 분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IPO가 중단됐다"면서 "이날 중국 당국은 회계사무소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부정이 적발될 경우 무관용으로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