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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비대위 설 들은 기자 많아…여의도엔 비밀 없다”

유승민 측, “비대위 주장은 쿠데타”

“尹, 상관 없다면서 넘어갈 일 아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유승민 캠프 대변인을 맡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윤석열 캠프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윤석열 캠프가 강력 부인한 것과 관련, “여의도에는 비밀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항상 힘 있는 사람들은 늘 가짜뉴스라고 하고 지라시에 불과하다고 얘기를 하지만 나중에 다 사실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비대위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 기자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그 기자들은 귀신에 홀린 거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윤 전 총장 캠프가 공정성을 의심받는 이 대표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보고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2일 “비대위라는 건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가 보장된 대표를 끌어내린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이런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 상식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캠프 일부 개개인의 의견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면 그 캠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비대위는) 심하게 이야기하면 쿠데타와 같은 것인데 개개인이 하고 다닌다면 더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캠프에서 같은 일이 분란이 반복되고 있는데 (윤 후보가)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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