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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원희룡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소식에 “사필귀정”

崔 “구부러졌던 것들 제자리로 돌아가길”

조국 “청문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

윤희숙(왼쪽부터) 최재형, 박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대선후보 공동투쟁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하에서 구부러졌던 많은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대는 이날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부산대는 “종합적 검토 결과 사실심의 항소심 판결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무죄추정의 원칙 존중’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한 지 4개월여 만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실제 입학 취소처분이 나온 뒤 의사면허 취소 사전통지 등의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오늘 부산대 발표는 입학 관련 조사결과 및 향후 조치방향을 밝힌 것으로, 의사면허 취소를 위해서는 부산대의 입학 취소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전원 입학취소는 향후 청문절차를 거쳐야 확정되는데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면서도 “최종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원희룡 예비후보 측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은 사필귀정”이라며 “고려대도 올바르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일가는 부산대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구차한 모습은 보이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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