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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콜롬비아 대통령 오늘 정상회담...경제·평화프로세스 등 논의

2박3일 국빈 방문...文대통령 "진정한 친구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두케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정상회담을 연다. 두 정상은 이후 협정·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저녁에 국빈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케 대통령은 16~17일 방한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특히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의 정책적 연계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에서의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지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케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별도로 25일 현충탑에 헌화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방문한다. 26일에는 비무장지대(DMZ)와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저녁에 출국할 예정이다.

두케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자체 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한 후 콜롬비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남미와 북미 대륙에서 코로나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라며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흘린 진정한 친구 나라”라고 소개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이다.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분류된다. 콜롬비아는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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