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살된 아프가니스탄 코미디언의 생전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탈레반에 피살된 아프간 코미디언 나자르 모하마드(카샤 즈완)가 납치당한 후의 모습이 최근 트위터와 틱톡 등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하마드는 탈레반에 대한 풍자를 이어가다 표적이 됐고,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의 자택에서 납치됐다.
영상을 보면 모하마드는 손이 뒤로 묶인 채 차량 뒷좌석에 강제로 태워졌다. 모하마드 옆에 앉은 탈레반 조직원은 그를 비웃었고, 모하마드는 조직원들을 향해 말을 걸다가 뺨을 맞기도했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나무에 묶인 모하마드의 시체 사진도 공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탈레반의 잔혹성에 혀를 내둘렀다. 탈레반은 이것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자비후라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영상 속 조직원 2명이 탈레반 조직원이며, 탈레반 법원을 통해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곧 순찰대를 꾸려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을 체포했다. 오랜 기간 탈레반 소탕에 힘쏟아 온 경찰청장은 기관총에 맞아 처형됐다. 미군과 일한 통역사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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