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이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입증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 때부터 보여줬던 내공과 그간의 노하우가 신곡에서 발휘됐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그의 보컬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정통 트로트에 빠져들게 만든다.
25일 오후 6시 이찬원의 신곡 '편의점'이 공개됐다. 지난해 5월 발표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 OST ‘시절인연 (時節因緣)’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편의점'은 저마다 고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들른 모습을 조명한다. 24시간 불빛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에서 작은 위로를 받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가 특징이다. 이찬원의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구성진 가락으로 흥을 돋는다.
◆ 포인트 톺아보기
정통 트로트의 최강자, 이찬원의 승부수
'편의점'은 어떠한 퓨전 요소도 없는 정통 트로트다. 경쾌한 리듬과 브라스를 배경으로, 정통 트로트가 장기인 이찬원의 보컬이 돋보인다. 이찬원의 구수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이 직설적인 노랫말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인다. 따라 부르기 쉬운 깔끔한 구성도 매력을 더한다.
'트로트는 올드하다'는 고정관념 깨는 이찬원의 청량 매력
'편의점'의 콘셉트는 직설적인 제목과 가사에 맞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부터 훈남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이찬원의 모습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로트 앨범이라고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청량하고 풋풋한 이찬원의 소년미가 강조돼 신선함을 줬다. 중후한 매력을 어필하는 기존 트로트 콘셉트 보다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편의점' 뮤직비디오는 이찬원의 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배가됐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는 이찬원은 공부에 지치고, 회사 일에 허덕이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그는 그런 손님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한다. 이후 앵커로 변신한 이찬원은 손님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위로해 주며 그들의 우울함을 날려준다. 다 함께 행복해진 손님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세트와 비비드한 색감, 쨍한 조명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 가사 톺아보기
작은 것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편의점으로 설정한 것이 재치 있다. 일상 속에서 건넬 수 있는 말들로 이뤄진 가사가 모두가 지친 시기에 위로의 한 마디로 느껴져 따듯하다. 이찬원의 진한 보컬이 유쾌한 멜로디 속에서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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