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한미훈련 종료일에 "남조선 군부, 파멸 촉진"…특이동향은 없어

"정세 고의로 악화, 전쟁 불장난 소동"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 안돼

[연합뉴스TV 제공]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6일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북침준비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소동"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날 '평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 제목의 논평에서 "상대가 아량을 가지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살하고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행위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남조선군부 호전 집단이야말로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야망이 골수에 찬 평화의 파괴자, 악성 바이러스 전파집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사대 매국적, 반민족적, 반평화적인 성격으로 하여 파멸을 촉진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미훈련이 방어 위주의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는 남측 군 설명에 대해서는 '구구한 변명'이라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저들의 모험적이고 평화 파괴적이며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다시 응답하지 않고 있다.

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위기관리 참모훈련이 시작된 뒤 연이어 ‘안보 위기’를 경고하는 한미 연합훈련 비난 담화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훈련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 관계자는 하계훈련 중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이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