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3.1%포인트)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앞선 가운데 두 후보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8주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8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6%였다. 윤 예비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2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40%), 50대(30%)에서 이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윤 예비 후보는 60대(38%)와 70대 이상(42%)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34%)와 광주·전라(37%)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윤 예비 후보는 서울(22%), 대전·세종·충청(27%), 대구·경북(31%), 부산·울산·경남(23%)에서 이 지사를 이겼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9%로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10%를 하회했다. 그 뒤로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2%,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2%, 심상정 정의당 의원 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 정세균 전 국무총리 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1% 순이다. 지지하는 사람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반응은 25%였다.
이 지사(40%)는 양자대결에서도 윤 예비 후보(34%)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조사의 양자대결(이 지사 43% vs 윤 예비 후보 35%)에 비해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지만 윤 예비 후보 역시 1%포인트 하락하면서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30대(42%), 40대(56%), 50대(48%)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40대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 지사를 지지했다. 윤 예비 후보는 60대(52%), 70대 이상(51%)에서 과반수 넘는 지지를 받았다. 20대(이 지사 25% vs 윤 예비 후보 30%)에서 윤 예비 후보가 우세한 것도 특징이다.
이 전 대표(32%)와 윤 예비 후보(34%)의 양자 대결에서는 2%포인트 차이로 윤 예비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이 전 대표는 4%포인트,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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