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간 조력자들과 그 가족 391명 가운데 378명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가 26일 “아프간 인사 국내 이송 우리 군 수송기가 8월 26일 16:24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머지 입국 대상자들 가운데 13명(3가구)은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국자들 가운데 10세 미만 아동이 총 180여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며, 신생아 3명을 비롯해 모두 출발 직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공항 입국 직후 별도의 장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음성이 나오면 6~8주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머물 예정이다. 입국 시 최장 90일 체류할 수 있는 단기방문(C-3) 비자로 들어오지만, 적절한 절차를 거쳐 장기체류가 가능한 거주비자(F-2)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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