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에 지인들을 제대로 초대하지 못하는 경우나 하객의 부담에 대한 미안함, 결혼식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 등을 푸념하는 말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서는 결혼식에 친족 구분 없이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예비 부부들은 친족을 제외하면 지인들을 초대할 수 없게 되고 청첩장을 받는 지인들로부터 축의금 욕심만 낸다는 오해를 사기 쉽다. 여기에 거리 두기 조치로 식사는 제공하지 못하면서 결혼식장에 식대는 내야 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결혼식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예비 부부들의 불만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