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22·NH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가영은 27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김지현(30·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정규 투어 3년 차 이가영은 최근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다. 지난달 4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김해림(32)에게 연장패를 당했고 직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탓에 공동 6위로 밀렸다. 우승 없이도 6차례 톱10 입상 등으로 상금 랭킹 9위에 오른 이가영은 “역전패의 아픔은 다음 날 바로 잊었다. 3라운드부터는 안전한 플레이로 나서겠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잡은 첫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지난 201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이후 2년 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김지현은 “시즌 초반에 팔과 손목을 살짝 다쳐 샷이 좀 안 됐는데 최근에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2)이 이틀째 3타씩 줄여 6언더파로 1타 차 추격에 나섰고, 이다연(24)과 최예림(22)도 6언더파 공동 3위에 함께했다. 장하나(29)는 5언더파 공동 6위,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2연승을 노리는 임희정(21)은 3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23)는 턱걸이(1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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