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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70% 아이슬란드, 5월 이후 사망자 없어…이번주 전세계 코로나 정점

"접종률 60% 전 거리두기 완화한 국가는 사망자 늘어"

"자발적 마스크 착용·손세정제 비치 등 일상 변할 것"

18~49세 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틀째인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체육문화회관에 설치된 백신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확산 억제를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관리와 확산을 막는 데에는 백신 접종 확대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최근 아이슬란드와 같이 접종률이 70%를 넘은 나라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5월 이후 사망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이 50%를 갓 넘은 미국이나 60%에 도달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영국에서는 코로나19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번 주에 전 세계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이번 전 세계 3차 대유행은 그 규모가 가장 작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WHO는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 거리두기 완화를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우리도 철저하게 수칙을 지키며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위드(with)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상의 의미가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확진자 발생 억제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류는 결핵 유행을 겪은 이후 거리에서 침 뱉기를 규제하기 시작했고,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강조했다"며 "코로나19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나 공공장소 내 손 세정제 비치 등 변화한 일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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