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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文 정권, 언론 없는 정부 원해"

“외신기자 불러 놓고 영어 질의에 제대로 답변 못해”

언론중재법 무조건 받아들이란 간담회 아닌 통보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재인 정부는 언론 없는 정부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전날 언론중재법 외신간담회를 거론하며 "언론중재법 적용 대상에 외신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신기자들을 부른 자리에 한국어 자료만 제공하고, 영어 질의에는 제대로 답변조차 못 하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고 했다.

이어 "기자들의 의견을 듣는 외신기자 간담회가 아니라 언론중재법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외신기자 통보회'였다"며 "하루라도 빨리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싶으니 일단 통과시키고 보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 중 선택해야 한다면 정부 없는 언론을 주저 없이 선택하겠다'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은 정반대다. 그들은 언론 없는 정부를 간절히 원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문체위원인 최형두 의원은 SNS에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 걱정하고 있다. 언론중재법이 언론재갈법, 언론징벌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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