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사업장, 학원, 수영장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의 한 직장(1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24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17명, 인천 남동구 소재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25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고양시의 한 인쇄업장과 관련해 21일 이후 종사자 등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13명, 지인 3명, 종사자 및 기타 접촉자 각 1명 등 총 18명이 감염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영어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학원생 8명과 강사 4명, 가족 1명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인모임부터 학교, 사업장, 공공기관, 유흥시설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와 관련해 26일 이후 이 학교 학생 1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교내 운동부 소속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청주시 자동차매매단지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북 고령군의 사업장에서도 24일 이후 종사자 등 9명이 감염됐다.
충북 음성군의 공공기관에서도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누적 10명 모두 해당 기관 소속 종사자로 확인됐다.
충남 금산군의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22일 이후 종사자·이용자·가족·지인 등 15명이 확진됐으며, 전남 장흥군의 지인모임(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3.1%로 나타났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847명 가운데 8,23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지인·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8.4%(1만2,03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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