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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미컬슨, 드라이버 길이 정책 작심 비판

USGA와 R&A 46인치로 제한 움직임

매킬로이도 "미컬슨 의견에 동감"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정말 한심하다.” 필 미컬슨(51·미국)이 미국골프협회(USGA)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했다.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 제한 정책을 두고서다.

미컬슨은 지난 28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USGA가 드라이버 길이를 46인치로 줄이려 한다”며 “이는 정말 한심하다”고 썼다. 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지난 2월 비거리 관련 장비 규칙 변경에 관한 제안을 발표하면서 퍼터를 제외한 클럽 길이 상한을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단체는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갈수록 늘어가는 ‘장타’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컬슨은 “골프 붐이 일어난 지난 40년 동안 우리의 아마추어 단체는 재미를 반감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꼬집었다. 미컬슨의 비판에 대해 USGA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성명은 없다”고 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그동안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극히 일부 선수들만 47.5인치나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했을 뿐 대다수 투어 선수들은 46인치 이하 드라이버를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장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드라이버 길이 제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올 초부터 나는 44.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드라이버 길이 문제는 비거리를 제한하려는 옳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 나도 필의 의견에 동감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45.5인치 드라이버를 선택할 것이고, 그보다 더 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놀랄 일이다”며 “드라이버 길이가 (비거리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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