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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선릉역 라이더 유족에게 장례비용 지급 합의"

40대 배달노동자, 26일 선릉역 사거리서 화물차에 치여 숨져

노조 "플랫폼기업에 라이더 안전 보장 방안 마련 촉구할 것"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도로에 전날 사망한 오토바이 배달원을 추모하는 국화꽃 등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측이 선릉역 사망 배달노동자 유족에게 장례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유족은 28일 오후 노동조합의 중재로 사측이 장례식 비용을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고인의 발인에 맞춰 선릉역 추모공간을 정리했다.



노조는 "9월부터 배달의민족 대표교섭노조로서 임금교섭에 나서고 쿠팡이츠와는 라이더유니온과 공동교섭단을 꾸려 단체교섭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교섭에서 라이더의 안전 문제에 대해 플랫폼기업들의 책임을 묻고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40대 배달노동자 A씨는 지난 26일 삼성동 선릉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운전석 위치가 높아 사고 당시 앞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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