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테러에 대한 보복 타격에 대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우리는 극악무도한 공격에 연루된 이들이 누구든 계속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군대를 공격하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은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카불 공항 입구 테러에 대한 응징 공습에 나섰다. 미군은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공격용 무인기를 통한 공습으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고위 관계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내 미군의 철군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테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장 상황은 계속 극도로 위험하고 공항 테러 위협은 여전히 크다”며 “군 지휘관들은 24~36시간 내 공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조처로 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고, 현장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권한과 자원, 계획을 갖도록 보장했다”며 “군은 안전하게 철수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동안 그리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테러로 희생된 13명의 장병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면서 미국의 가장 높은 이상을 위해 희생한 영웅”이라고 평가한 뒤 “그들의 용기와 이타심이 위험에 처한 11만 7,000명을 안전한 곳에 이를 수 있게 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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