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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원 환경정비원 채용에 ‘체력인증서’ 도입





서울시가 공원 내 환경정비원 채용에 기존 윗몸 일으키기,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 등 대면 방식 대신 체력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체력인증서로 시험을 대체하는 비대면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첫 적용 대상으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산하 공원 및 양묘장에서 시설물, 녹지대 등을 관리하는 환경정비원을 채용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부터 사흘 간 응시원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시험에서는 응시자들이 체력시험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사전에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인증서를 발급받고 응시원서 접수기간에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면 된다.

체력인증센터는 서울시 전역에 휴관 중인 성동·중구를 제외한 5개소(마포·서대문·동작·송파·서초구)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운동지도사가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개인별 체력을 측정한 후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구직자는 채용에 필요한 서류도 제공받고 자신의 체력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에 응시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가까운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다. 체력측정 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되며 발급 비용은 전액 무료다. 체력인증서는 연령에 따라 1~3급으로 나뉜다.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등급 수준을 높이고 싶은 경우에는 재응시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이번 환경정비원 채용에 적용하는 체력인증제를 내년부터 공원 관리인력 충원을 위한 공개 채용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용 방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체력인증제’를 통해 시민들이 지원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50대 이상 연령층 지원이 많은 공원 업무의 특성상 체력인증제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다른 근로자 채용에도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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