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의 여름 노래 잔치에 가수 부끄뚱이 깜짝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한여름 무더위를 타파하기 위해 경북 영덕에 모인 여섯 남자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0.2%(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팀을 나누기 위해 여름 가요톱텐 노래 맞추기에 돌입했다.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은 1996년을 장악한 여름 노래를 소환, 격렬한 열창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라비와 딘딘은 생소한 노래들에 어리둥절해 했고 김선호는 애매한 세대 차이로 어디에도 끼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게임에서 승리를 차지한 문세윤, 김종민, 딘딘은 한 팀을 이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문세윤과 김종민은 딘딘을 제외한 회의를 진행, 딘딘에게 세대 차이를 감안해 연정훈과 팀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딘딘은 “누구는 하고 싶어서 했냐”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선풍기를 얻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여 OB팀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과 YB팀 김선호, 라비, 딘딘의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이어 여름 대표 보양식인 초계국수가 걸린 점심 복불복 해변 가요 체전이 진행됐다. 라비가 1라운드부터 실수를 연발하자 김종민은 “라비야 너 너무 잘해”라며 그를 놀리기도. 문세윤은 류현진에 빙의해 YB팀을 향한 무자비한 물 양동이 데드볼을 날렸고, 총 3라운드의 치열한 대결 끝에 OB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문세윤, 연정훈, 김종민은 맛깔난 초계국수 먹방을 선보여 침샘을 자극했다. 라비, 딘딘, 김선호가 도시락을 먹으며 부러움에 눈을 떼지 못하자 제작진은 초계국수 국물을 건 노래 맞추기 번외 게임을 제안했다. 순식간에 적으로 탈바꿈한 제작진에 배신감을 토로하던 YB팀은 이내 제안을 수락, 갖가지 핸디캡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우등생의 등장에 속수무책으로 패배했다.
방송 말미에는 흥을 더해줄 초대 가수가 깜짝 등장했다. 뜻밖의 초청가수에 설렘을 표하던 멤버들은 이내 등장한 ‘부끄뚱’ 문세윤과 지원군 라비를 보며 역정을 냈다. 그러나 수려한 춤사위와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에 김선호는 “뭐야 잘하잖아”라고 박수를 보냈고, 멤버들도 흥을 방출하며 무대를 즐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세윤은 자전적인 가사에 아내가 눈물지었던 사연을 공개하는가 하면, 음원 차트 진입 시 라비와 함께 머리와 눈썹을 핑크로 염색하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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