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지난 2018년 도입한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사진·국내명 렉라자)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4번째 글로벌 임상으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블록버스터 신약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미국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상피세포성장인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등록했다. 오는10월부터 임상 대상자를 모집해 2025년 11월까지 임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얀센은 표적항암제 오시머티닙으로 치료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요법군, 백금 화학항암요법군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미반타맙과 오스머티닙은 각각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표적 항암 치료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1월 렉라자를 국내 개발 31번째 신약으로 허가해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 환자 부담금이 5%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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