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100번째를 맞은 광화문글판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직접 쓴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30일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100번째 광화문 글판으로 방탄소년단이 쓴 문구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광화문 글판은 교보생명 사옥 외부에 걸린 대형 글판으로, 199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계절마다 총 네 차례씩 문구를 변경하며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글판은 100회를 기념해 평소보다 12배 큰 크기로 제작됐다. 기존의 글판이 가로 20m, 세로 8m였다면 이번 글판은 가로 90m, 세로 21m다. 농구장(420㎡) 넓이의 4.5배에 이르는 크기다.
방탄소년단은 1991년부터 진행해 온 광화문 글판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공감해 이번 협업에 흔쾌히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글판의 문안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제약이 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졌지만 고단한 하루 속에서도 허락받지 않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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