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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ay]'갯마을 차차차' 그렇지, 이게 바로 '홍반장'의 매력이지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김선호, 신민아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갯마을 차차차’가 빠른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인 신민아의 공진 생활과 서서히 설레기 시작하는 로맨스로 영화 ‘홍반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로맨스에 꼭 어울리는 주연 배우를 내세운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시작부터 빠른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윤혜진(신민아)에게 자신의 슬리퍼를 내어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두식(김선호)은 윤혜진의 공진 생활을 도우며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공진에 치과를 개업한 윤혜진은 마을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을 할머니들이 손으로 준 음식을 거부했고, 슈퍼 주인에게는 “찾는 샴푸가 고급이라 시골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마음을 상하게 했다. 또 과거 가수였던 오춘재(조한철)에 대해 “매니저가 사기 쳐서 2집을 못 냈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며 친구 표미선(공민정)에게 뒷담화한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들켜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윤혜진은 마을 사람들이 등을 돌려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홍두식이었다. 그는 윤혜진에게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공평하지 않다”며 충고와 함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솔직히 뒷담화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어디 있냐”며 위로를 건넸다. 이후 윤혜진의 치과에는 갑자기 손님이 많이 몰려왔다. 이를 홍두식의 도움인 것을 알아차린 윤혜진은 오춘재를 찾아 뒷담화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했고, 홍두식을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윤혜진과 홍두식은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홍두식은 윤혜진의 공진 생활 뿐만 아니라 윤혜진이라는 인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홍두식은 함부로 오춘재의 인생을 판단한 윤혜진에게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공평하지 않다.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노력했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다”는 말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 홍두식은 치과 개원 후 사람이 없어 실망하고 있는 윤혜진에게 개업 떡을 돌리라는 팁을 줬다. 그는 사람을 무시한다며 마을 사람들에게 낙인찍힌 윤혜진을 위해 반상회를 자연스러운 기회로 마련, 윤혜진이 자신의 입을 빌려 마을 사람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그는 마을 할머니들이 윤혜진의 레깅스 운동복을 지적하자 윤혜진의 입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혜진에게는 “고리타분하게 들리겠지만 여긴 서울과 다르다”라며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윤혜진을 위하는 모습을 그려 설렘을 자아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사연도 암시돼 눈길을 끌었다. 윤혜진이 공진을 찾은 이유는 어릴 적 병으로 여읜 엄마와 현재는 재혼한 아빠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또 홍두식은 “인생에는 저마다 후회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는 윤혜진의 내레이션과 함께 자신의 옛 정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그려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인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2회 방송 말미에는 어릴 적 공진에서 윤혜진의 가족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홍두식의 할아버지였다는 과거 인연이 밝혀져 관심을 높였다. 당시 홍두식은 아픈 엄마로 인해 사진을 찍을 때 웃지 못했던 윤혜진을 미소 짓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3회 예고편을 통해 윤혜진과 홍두식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예고편 속 윤혜진은 홍두식을 향해 “남자친구는 아니고, 난 관심이 없는데 계속 쫓아다니네”라고 말해 그와의 호흡을 더욱 기대케 했다. ‘갯마을 차차차’가 사연 있는 둘의 로맨스부터 이들과 함께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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