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가 “충남민항 건설이 정치권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조속한 건설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는 30일 도청에서 공동상임위원장인 함기선 한서대 총장, 공동위원장인 유태식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공동대표, 공동부위원장인 박만순 바르게살기운동충남협의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민항 건설 신속 추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충남민항은 충남 서북부 지역 항공 서비스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중”이라며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공항 경영적자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 충남민항 유치를 염원하는 220만 도민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코로나19 이전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흑자 상황이었다”며 “열 곳의 공항이 적자이지만 흑자 다섯 곳의 수익이 이를 상회하며 네트워크 산업의 구조를 견실히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지방공항은 항공 서비스를 위한 공공시설로 지역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확충해야 하는 기본 인프라”라며 정부에 충남민항 건설 약속 즉각 이행을, 충남 국회의원들에게는 여야를 막론하고 하나된 목소리로 단결할 것을, 국회에는 충남민항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성명 발표에 앞서 도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로부터 충남민항 유치 추진 경위 및 일정을 들은 뒤 양승조 지사와 대화를 나누며 충남민항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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