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오염된 시각'이 보수의 퇴행만 앞당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캠프 논평을 통해 “오늘(30일)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수술실 CCTV법을 거듭 반대하며 ‘역시나’ 하는 실망을 안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염된 시각’ 교정이 시급해 보인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의료계라는 막강한 이익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반대만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목숨을 의료진에게 맡기고 수술대에 오르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전 의원은 “수술대에 오른 환자의 생명이 의사의 자율권보다 소중하다는 것도 생각해 봤는가”라며 “수술실 CCTV법은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쳐 폐기되고 재발의되는 등 7년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겨우 입법적 결실을 맺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이익집단이나 정치적 세력의 이득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 뜻을 언제까지 저버릴 것인가. 배배꼬인 생각으로 언제까지 배배꼬인 정치를 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