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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긴장 고조 속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방문

다음 달 1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

30일(현지 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31일과 다음 달 1일 워싱턴과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30일로 예정됐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백악관이 두 차례 연기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 대응과 관련한 공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한 2014년 3월, 그때까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 주민을 대상으로 크림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고 96% 이상의 찬성 결과를 근거로 반도를 병합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방은 이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크림에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도 독립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상대로 무력 항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환을 위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23일 수도 키예프로 46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해 정상급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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