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한국조폐공사가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에 힘을 모은다.
조달청과 한국조폐공사는 31일 대전 소재 한국조폐공사 ID본부에서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혁신조달 확산, 디지털 신기술 공공서비스 활용, 공공조달 협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우선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에 통합하기로 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기존 나라장터를 2024년까지 전면 재구축하고 28개 공공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일원화하는 사업이다.
이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과학기술연구원 등 2개 기관은 나라장터로 조달시스템을 전환한 바 있다.
조달청은 올해 전담조직을 꾸리는 등 기관별 업무특성과 자율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달시스템 통합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난 6월 9일 강원랜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 기관은 공공조달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한국조폐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구매·공사 등 주요 조달사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적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조폐공사는 조달청 역점 사업인 혁신조달의 범정부적 확산을 위해 혁신수요 발굴과 혁신제품 판로 지원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에도 협력을 강화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류 위변조 방지, 빅데이터를 통한 효율적 조달지원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
조폐공사는 차세대 나라장터의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관리 플랫폼인 ‘착(Chak)’의 구축 노하우를 조달청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한국조폐공사와의 업무협약은 전자조달플랫폼 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달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한국조폐공사를 포함 자체 조달시스템 운영기관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나라장터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조달업무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두 기관이 각 전문분야에서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공유하여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발굴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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