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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언론중재법 합의 환영’ 文대통령에 “뒷북 입장, 무책임”

文 “협의 통해 국민 공감대 마련되길”

국민의힘 “또 다른 이름의 국민 기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가 검토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낸 데에 “이제 와 뒷북 입장을 발표하는 건 또 다른 이름의 무책임이요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晩時之歎·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차가 떠난 뒤에 아무리 소리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며 “견해를 밝혀달라는 수많은 외침에도 대통령은 침묵했고, ‘해석은 자유롭게 하시라’는 청와대의 무책임과 의회 무시 속에서 민주당의 입법열차는 폭주했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미 길고 긴 침묵 속에서 문재인 정권은 언론자유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마당”이라며 “언제는 대통령이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 않아 언론재갈법을 밀어붙였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히려 여야협의가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질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의 자정능력’을 핑계로 여론 눈치를 보다가 언론재갈법을 밀어붙이려는 속내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여야가 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재논의하기로한데 대해 문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날 밤까지 여당이 해당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고 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3주 만에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예상대로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다음달 27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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